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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할증 적용 방식

by 문콕 박차장 2025. 4. 28.

오늘 저는 안타깝게도 자동차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드라마처럼 상대방 차량에서 무려 네 분이 내리셨고, 모두 병원에 가셔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병원비는 인당 200만원 정도로 예상되었고, 총 800만 원이나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차량 수리비는 최소 1,000만원이 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고 직후 제일 걱정됐던 것은, 과연 이런 상황에서 제 자동차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알아본 결과, 자동차 보험의 할증은 피해자 인원수나 보상 금액과는 관계없이 사고 점수를 기준으로 책정된다고 합니다. 대인 사고의 경우, 몇 명이 다쳤는지가 아니라 가장 위중한 피해자 한 명의 상해 등급으로 사고 점수가 결정된다고 하셨습니다. 보통 단순 타박상은 14급, 뒷목 통증 같은 경추염좌는 12급, 단순 골절은 11급이라고 하는데, 이번 사고의 경우 예상되는 대인 사고 점수는 1점이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대물 사고 점수는 차량 수리비를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합니다. 보통 물적 할증 기준은 200만원으로 잡고, 수리비가 200만원까지는 사고 점수 0.5점, 201만원부터 1억원까지는 1점, 1억원을 초과하면 2점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제 사고는 수리비가 1,000만원 이상이라 대물 사고 점수 역시 1점이 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결국 이번 사고는 총 2점짜리 사고로 평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제 개인 요율 등급이 2단계 하락하고, 단계별 할증률이 대략 4~6%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직전 1년 사고로 인한 추가 할증이 15~20% 정도 부과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직전 보험료 대비 25~30% 정도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수치는 아니고, 참고용으로만 알아두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들었습니다.

물론 보험료 인상도 부담스럽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 분들의 건강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들었지만,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는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항상 조심하고,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단순한 실수라도 큰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한편, 보험 처리를 하면서도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사고 이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점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당황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차분히 상황을 정리하고 상대방과의 대화를 기록하며, 병원 진료와 보험사 연락을 빠르게 진행한 것이 그나마 큰 혼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더욱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고 대응 요령도 제대로 익혀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