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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의 현장합의, 그 후 뒤늦게 확인된 손해에 대하여 며칠 전, 저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택시와의 접촉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사고는 그리 크지 않았고, 당시에는 외관상으로 큰 파손도 없어 보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후 택시기사분이 저에게 다가와 “돈이 없으니 현장에서 마무리해달라”며 15만원을 건넸습니다. 저로서도 워낙 경미한 사고였고, 당장은 통증도 없었고 오토바이 상태도 멀쩡해 보여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별도의 합의서도 작성하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현금 15만원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대로 상황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사고 후 약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주행 중 오토바이에서 이상한 소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어 급히 오토바이를 세우고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 2025. 6. 6.
와이프 차를 무보험으로 몰다 일어난 끼어들기 사고 얼마 전 아내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끼어들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상대방 차량이 급하게 차선으로 진입해오는 바람에 충돌이 일어났고, 사고 당시에는 상대방이 명백한 가해자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고, 경찰 신고 후 보험 처리를 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저는 그 차량의 기명 피보험자가 아니었고, 아내 차량은 ‘기명 1인 한정’ 조건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던 겁니다. 다시 말해, 제가 운전하던 당시에는 그 차량에 대해 아무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던 셈입니다.사고 후 상대방 보험사에서는 대물 처리에 대해서는 전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만 듣고 저는 ‘상대방 100, 나 0 과실’로 마무리되는, 흔한 일방과실 사고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그렇.. 2025. 6. 5.
한 번의 사고로 보험등급이 이렇게 떨어질 수 있나요 얼마 전 제 부주의로 인해 자동차 사고를 냈습니다. 신호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앞 차량을 들이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대인, 대물, 자차까지 모두 처리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정신적으로도 위축되고, 무엇보다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 걱정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보험료는 보상 금액보다도 사고 건수에 따라 크게 할증된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이번 사고가 대인, 대물, 자차로 각각 따로 기록되어 세 건의 사고로 처리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들었습니다. 한 번의 사고로 세 건의 사고로 인식된다면 보험료가 엄청나게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그래서 보험사에 직접 문의도 해보고, 전문가의 설명도 들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사고는 건수 기준으로는 단 한 건으.. 2025. 6. 4.
암 치료 중 당한 교통사고, 치료 시기를 미뤄도 괜찮을까요? 저는 현재 암 4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예기치 않게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위협이 되는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사고로 인해 허리와 몸 곳곳에 통증이 생기면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암 치료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는 절박한 시기라, 교통사고로 인한 치료를 당장 시작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암 치료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10월 중순 이후에 교통사고 관련 치료를 본격적으로 받아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제가 궁금했던 건 보험에서 보장하는 대인 치료를 이렇게 한참 미뤘을 때 과연 인정이 될 수 있는지, 혹은 그로.. 2025. 6. 3.
사고 이후 아직도 끝나지 않은 대인 처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작년 5월, 저는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제 실수로 발생한 사고였기에 과실 100% 판정을 받았고, 형사처벌로는 벌금 150만 원도 이미 납부했습니다. 분명히 제 잘못이었기에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는 마음으로 사고 이후의 절차들을 차분히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인 처리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으며, 점점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도 아직 모든 것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니, 혹시 저에게 어떤 불이익이 생기는 건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앞섰습니다.보험사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진행 중입니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지연되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처리가 안 되고 있는지에 대.. 2025. 6. 2.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상대방, 보험사도 우물쭈물할 때 내가 선택한 대응 얼마 전 접촉사고를 겪었습니다. 사고 자체는 분명하게 상대방의 부주의로 발생했는데, 막상 사고 이후 상대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말로만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현장에서도 본인의 과실을 부인했고, 사고 경위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하기까지 했습니다.더 당황스러운 것은 같은 보험회사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보험사가 결론을 확실히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제 담당자는 사고 정황상 상대방의 과실이 80% 이상이라고 판단하고 있었고, 경찰에 정식으로 접수된 사건 조사 결과 역시 상대방을 가해자로 명시했습니다. 그런데도 보험사는 여전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담당자 간 협의 중이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었습니다.이 상황이 계속되니 저도 점점 불안해.. 2025.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