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cok cabinet

렌트카 운전 중 경미한 접촉사고, 뺑소니 처벌 가능성

by 문콕 박차장 2025. 2. 28.

얼마 전, 렌트카를 운전하다가 뜻하지 않은 접촉사고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골목길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던 중 맞은편에서 차량이 진입하는 바람에 후진을 천천히 하다가 운전석 쪽에 있던 사람을 미처 보지 못하고 경미한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이후 렌트카 회사를 통해 연락을 받고 경찰서를 방문하여 CCTV를 확인하면서 사고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로부터 피해자가 대인 접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첫째, 보험 처리가 될 경우 제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였습니다. 확인해 보니, 렌트카를 빌릴 때 작성한 계약서에 보험 접수와 관련된 본인 부담금이 명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계약마다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항은 계약서를 확인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렌트카 공제조합의 경우 대인 접수 시 피해 인원당 50만 원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둘째, 보험으로 처리가 된다면 따로 개인적으로 합의를 해야 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조사해 보니, 사고가 도주(뺑소니)로 형사처벌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별도의 형사합의나 형사처벌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만큼 경미한 사고였기 때문에, 도주 사고로 간주될 가능성은 낮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 담당자가 범칙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금액이 얼마나 될지도 알고 싶었습니다. 보통 이런 사고의 경우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정식으로 사고 접수 처리를 하기 전에 차량을 특정하여 렌트카 회사에 연락을 취하고, 대인 접수를 해주는 차원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담당 경찰관이 정식 사고 접수 처리를 했다면, 가해자인 저는 벌금이 아닌 범칙금과 벌점 처분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4~5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고 하니 참고해야겠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렌트카를 운전할 때 더욱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렌트카 보험 계약 내용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운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