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저는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사고로 인해 과실 비율이 8:2로 책정되었고, 저는 2의 과실을 인정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제 차량을 공업사에 맡겼는데, 특정 부품이 전국적으로 품절이라는 이유로 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의 차를 빌려 운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렌트를 거절했지만, 3주가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차가 없이는 생활에 불편함이 크고, 공업사에서도 언제 수리가 완료될지 알 수 없다고 하니 이제는 렌트를 받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렌트를 하기로 결심하기에 앞서, 저는 몇 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우선, 대차(렌트)는 차량 입고일부터 최대 25일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3주가 지나버린 상황이라, 렌트를 쓸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고 과실 비율에 따라 렌트 비용의 일부를 제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다행히 8:2 사고의 경우, 렌트 회사에서 보통 제 과실 20%를 감수한다고 하지만, 정확히 어떤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렌트를 요청할 때는 상대방 보험사의 대물 담당자와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공업사에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경과된 상태에서는 잔여 기간을 확인하고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하나 고민스러운 점은 렌트카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리스크였습니다. 보험 대차로 빌린 렌트카가 사고를 당하면 기본적으로 렌트카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그 보험이 부실할 경우 초과 비용이 제 자동차 보험으로 청구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사고가 별도로 기록되면서 보험료 할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차량 크기도 고민거리였습니다. 제 차량은 카니발이지만, 동급 차량 대신 작은 차를 렌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작은 차를 요청하면 부담이 덜할 것 같아 이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업사에서 차를 임시 출고하는 방법도 제안받았습니다. 깨진 부품을 임시로 메워서 차량을 출고하면 일단 차를 쓸 수는 있지만, 이 경우 대차나 교통비 지급 계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차 없이 3주를 살아오면서 교통비 지급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렌트를 하지 않아도 입고일 이후 매일 교통비가 발생하며, 이는 대물 수리가 종결된 후 차량 소유자에게 지급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렌트를 받는 순간부터는 교통비 지급이 중단된다고 하니, 렌트를 할 경우 이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렌트를 받더라도 남은 일수와 조건을 명확히 확인한 후 결정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상대방 보험사와 협의해 적정한 대차 기간과 비용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은 사고 이후의 복잡한 과정과 현실적인 문제를 깊이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고, 저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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