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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사고로 사망해도 보험금이 지급이 되나요?

by 문콕 박차장 2024. 11. 25.


최근 들어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혼자 가로수를 들이받거나, 중앙분리대를 박거나, 혹은 산에서 굴러 사망한다면, 보험금은 지급될까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스스로가 조금 서글펐지만, 이왕 떠오른 질문인 만큼 답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보험 관련해서 알아본 결과, 고의로 발생한 사고는 대표적인 면책 사고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즉, 사고가 고의적으로 발생한 것이 명백히 입증된다면 보험금 지급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험사가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보험증권에 명시된 대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고 했습니다.

사망보험금은 저의 법정상속인에게 지급된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부모님께, 결혼했다면 배우자와 자녀에게 지급되는 구조라더군요. 지급되는 금액은 계약한 보험의 담보 유형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자기신체손해] 담보는 사망보험금으로 명시된 금액을 전액 지급하지만, [자동차상해] 담보는 사망보험금이 설정된 금액 한도 내에서 민사적 평가금액만큼만 지급된다고 했습니다. 즉, 보험금이 아무리 높게 설정되어 있어도 명시된 금액이 무조건 지급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험 상담사님의 말처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기로 했습니다.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보자고 말입니다.

그러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의사고가 의심될 만한 사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예컨대, 블랙아이스를 핑계로 작은 사고를 크게 만들거나, 졸음운전을 가장해 사고를 내는 경우, 혹은 차량 히터를 켜놓고 자다가 질식사하는 경우 등입니다.

그 답변은 명확했습니다.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사례를 찾는 것보다, 고의사고는 대부분 고의성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었습니다. 보험사마다 고의사고를 조사하는 전문 부서가 따로 존재하고, 경험이 풍부한 경찰 출신 인력까지 동원한다고 하니, 고의사고를 감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저는 단순히 보험금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서,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깨달으며, 힘든 날들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고자 결심했습니다.

삶은 종종 힘겹고 버거울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늘도 저는 작은 희망을 붙잡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함께 힘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