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벽 늦은 시간에 신호를 준수하며 직진하던 중 큰 사고를 겪었습니다. 상대 차량이 큰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좌회전을 시도하다 제 차량과 추돌한 사고였습니다. 사고 당시 상대 차량은 상당히 멀리서부터 좌회전을 강행하는 듯 보였고, 저는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로 인해 제 차량은 폐차 판정을 받았습니다. 범퍼와 휀더, 라디에이터, 본넷, 앞바퀴 라인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수리를 할 경우 보험처리 비용이 차량 중고 시세의 120%까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대방은 사고로 머리 부상을 입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여러 가지 질문과 고민 속에 빠졌습니다. 차량 수리비와 전손 처리, 그리고 앞으로의 합의와 치료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우선 차량에 대해서는, 전손 처리 시 중고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지만, 120% 수리비를 받고 제가 폐차를 진행하는 방식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손 처리 후 잔존물의 소유권은 가해자의 보험사로 넘어가며, 그 이후 보험사가 부품 매각 및 폐차를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새 차량을 구매할 경우 취등록세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손 처리 가액의 약 7~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다소 위안이 되었습니다.
제 건강 상태는 사고 이후 심각한 통증과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입원 기간은 통상 초진 주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더군요. 입원 후에도 치료가 필요하다면 통원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히 회복한 후 합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치료를 서두르거나 합의를 조급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형사합의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신호위반은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며, 가해자는 별도의 형사합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형사합의금은 초진 기준 주수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는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형사합의를 진행할 경우 반드시 피해자는 [합의서]와 함께 [채권양도통지서]를 작성해 가해자가 자신의 보험사 통지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유익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제게 크나큰 충격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고 처리와 보험, 법적 절차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복잡한 과정이 남아 있지만, 한 걸음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분들이 부디 안전 운전을 잊지 않으시길 바라며, 저는 하루빨리 쾌유하여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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