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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합의 전 실비치료를 받을 경우 문제점

by 문콕 박차장 2024. 11. 24.

 

지난주 저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후 대인접수로 통원치료를 받아왔지만, 시간이 지나며 허리와 손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일상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입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입원을 앞두고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대인접수를 통한 입원은 시기가 많이 지나버려 병원에서도 받아줄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병원 측에서도 보험사로부터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대인접수 입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입한 실비보험을 이용해 입원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비보험 역시 쉬운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허리와 손은 사고 이전에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번 입원이 교통사고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불필요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금 반환을 요구하거나, 실비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는 점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향후 가해자 보험회사가 대신 부담해야할 금액이지 제가 개인적으로 처리할 금액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조언은 천만다행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통증을 방치하는 것도 제게는 또 다른 위험입니다. 제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입원을 해야 한다면, 교통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한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소견서나 관련 서류도 철저히 준비하려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제게 드는 생각은, 건강을 위한 선택에는 반드시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고와 치료 과정을 통해 제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사고 이전의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 자신에게 다짐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저만의 몫임을 잊지 않고,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입니다.